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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집이야기 6/28 금요예배

두나 미스 성령폭발 2024. 5. 26. 09:19

너는 눈이크고 처져있어.. 슬퍼보이고 

목소리도 저음이니까.. 울지 말라고 당부...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물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만일 간증하다  

혼자 울면 창피하니까

같이 울어주세요..

 

우연치 않게 5월에 쌀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삼아 하면 된다던,,, 면접관의 말을 듣고... 시작했어요...

첫날 .. 반나절 일해보니까..........이일은 나와 안맞다는걸 알았어요... 

직원들 이야기 들어보니.. 반나절 일하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저도 아니다 싶어 그만둘려고 했는데, 기도해보니...

"너는 지금 힘든 일을 해야할때다."라는 마음을 강하게 주셨어요...

계속 여기있으라는 뜻으로 알고, 하나님의 이곳에 보내신 이유를 알때 까지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쯤 됐을때...

사수와 지하 주차장에서 쌀 4톤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20kg짜리 200개 입니다. ..양이 많다 보니 트럭을 주차 공간에 바짝 붙여서.. 작업을 하고 했고..

다 옮긴후에 웃으면서.. 트럭 옆 문을 올리는 순간 주차 되어 있던 차 앞범버 밑부분을 긁었습니다.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내가 사고를 쳤구나" 

상황판단을 해보니.. 본 사람이 없고, 스크래치가 작아서.. 차주가 스크래치를 보기 쉽지 않을거 같았습니다. ...

하지만.. 

초등부 예배때 아이들에게 했던 설교가 떠올랐습니다. 

"나에게 불리하더라도 손해보더라도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고, 이 상황을 저도 알고 , 예수님도 아는데,,,,, 남에게 피해를 주고 속일수 없다고..

계속 말씀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사수를 먼저 보내고... 스크래치 부분과 차주 연락처를 확인한후에. 전화를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차주는  화를 많이 냈어요..

저는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수 잇는 말이 없었습니다. 

차주의 화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수리비용으로 30만원을 청구했습니다. 

 

저는 바로 30만원을 보내 줬어요..

 

차주는 마지막에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

제 하루 일당이 10만원정도였는데, 3일치가 날라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허탈했지만..

말씀을 지킬수 있어서 위안삼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혼자 쌀배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4군데 배달인데.. 마지막 한군데를 앞두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마지막 배달지를 앞에두고, 트럭을 세우고, 내렸는데... 트럭이 혼자 앞으로 가는거에요..

순간..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잡았다는 생각에.. 차 문을 잡고 막았는데.. 차에 실린 쌀 무게때문에.. 

막기에는 역 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앞에 있던 레이차량을 박았어요..

트렁크는 약간 찌그러지고 버퍼는 조금 깨졌습니다..

이건 꿈일꺼여..ㅠㅠ..

차를 뒤로 빼고 멍하니 서있는데..

마트 직원이 나와서 제가 박았던 레이 차량에 트렁크를 열더니.. 급하게 짐을 실고 떠나는거에요..

아무도 보지 못한 상황이었고... 

저는 머리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일단. 쌀부터 내리자는 생각에.. 쌀을 내리는 도중에.. 보도위에 받쳐놓은 돌이 떨어지면 발목을 삐고 바닥에 뒹굴렀습니다. ..

마트 직원들이 놀라서 괜찮냐고 다 나와서 걱정하고 있는데...

"저는 오늘 하루 너무 이상하다.."..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하루였습니다.  쌀을 다 내리고 마트 담당자에게.. 솔직히 말했습니다...

 

또다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보험처리를 해야해서..

회사 부장님께 보고를 했고.. "죄송합니다. "

이사보고 .."죄송합니다. "

 

마음에 너무 좋지 않았어요...

 

 

하루종일 죄송

 

 

누군가가 나의 실수와 잘못 허물에대해 괜찮다고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솔직하게 이야기해줘서 고맙고 신경쓰지 말라고 이야기 해줬으면 너무나 감사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사장님께도 사죄하고

직원들에게도 분위기가 안좋게 되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제부터 계속 죄송하단 말만 반복하니..

"다들 괜찮다고 위로해 줬지만"

 

한없이 낮아지는 느낌

초라하고, 비참해 지는 감정.

 

 

 

 이런 작은 허물에 대한 댓가도..

저는 감당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그이후 직원들의 도움으로 10일 더 일을 하였습니다. 

하는중.. 아찔한 순간이 몇번 있었지만, 감사하게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사고와 부상을 피할수 없음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이일을 하게 하신 이유도 깨달았습니다. 

 

 

이때 제가 느낀것은 6가지입니다. 

 

1. 내 주변 사람들의 허물과 죄에대해 제가 어떻게 대응할지 명확해 졌습니다. 

 

내 아이들의 잘못..

내 아내의 허물..

내 주변 사람들의 허물..

 

이제
다른 사람의 허물에 대해
어떻게 대할지 조금 알게되었습니다. 

 

그 허물과 아픔을 들춰내고, 비난하고, 손가락질 하는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아파하고 위로해주고 덮어줘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2. 대속의 은혜

 

나는 나의 죄로 부터 올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길도 감당할길도 없습니다. 

이날 하루의 허물조차 저한텐 버겁기만 했어요..

 

 

내 마음속은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내 허물에 대한 댓가를  누가 대신 책임져 주세요..ㅠㅠ 

저는 감당할수 없어요..

그리고

이 나의 모든 허물과 죄를 뒤집어 쓰시고 죽음을 선택하신 예수님 

다시한번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당할 죄에 대한 고통과 아픔
비천과 죽음의 허물까지 
대신 뒤집어 쓴 예수님..

당연한게 아니라 엄청난 희생과 고통을 견디 셨고,

그 길을 묵묵히  가셨던 예수님...

 

그리고 그 예수님을 믿는 나..와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의 허물을 덮어주시고 대신 짊어지고 가셨다면..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 위로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이고 그분이 가신 길을 따라가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마16:24

  1.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 말씀의 성취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르리신다..."

백성이 온전히 하나님 말씀에..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할때 그분의 나라가 우리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시련과 고난이  올때 우리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분명해졌습니다. 

 

 

저는 그날 모든 상황이 기뻐할수없고, 감사할수 없고, 기도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뻐할수 없을때, 기뻐하고

감사할수 없을때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

 

 

 

 

데전5:16~18

  1. 항상 기뻐하라
  2. 쉬지 말고 기도하라
  3.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만일 시련 가운데서도 이 말씀을 지킬수 있다면..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지고, 성취되어집니다. 

그리고 그분의 나라가 우리삶뿐아니라 우리 주변의 삶에도 

풍성하게 영향을 줍니다. 

이건.. 억지로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을 믿을때.... 말씀이 내삶에 성취되는 기쁨때문에..

상황에 관계없이 

하루종일 뻐하고, 감사하고, 기도 하는것입니다. 

 

이런 기쁨은 다른 어떤 사람보다 나에게 가장 큰 힘과 유익이 됩니다.

 

4. 낮은자의 하나님

 

하나님은 높은자리에 계신분입니까?..

저 숭고하고 고고한 하늘 위에서 장기말 두듯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하시는 분입니까?...

아닙니다..

 

한없이 낮아진 이날.. 그 낮은자리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낮은 저의 마음을 성전 삼하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하십니다. 

막10:43~45

  1.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3.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5. 약속

 

믿음은 보이지 않는것을 보이는것처럼 믿고 그 길을 가는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본적이 없고

천국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 천국은 있다고 확신하면서 사는것이 믿음입니다. 

 

 

서럽고., 아프고, 가진것도 없고, 몸도 약합니까..

시련과 고난이 닥쳐와 감당이 안되나요....  하지만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키세요...

 

우리는 상황과 환경을 보고 울고 웃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믿고 가는 사람들 입니다.  그러므로 환경과 상관없이 매일 기뻐하고 감사하는것입니다. 

 

제가 어목한 시간에 눈물만 흘릴때 하나님께서 주신말씀을 공유하겠습니다. 

고후6:9~10

  1.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2.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저는 세상에서 볼때 이름조차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이름을 아시는것입니다. 

 

시련과 어려움이 눈앞에 있지만.. 말씀에 의해 기뻐하는 자입니다. 

 

재물도 명예도 권세도 없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부유한 상속받을자입니다. 

 



그리고 언제가는 하나님께서 높이실것입니다.

어떻게요?..

다니엘12:3

  1. 지혜로운 자들은 하늘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며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한 자들은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런 약속을 하신게 나에게만 해당하는것이 아니라 ..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우리는 약속을 믿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6. 허물을 덮어주는 근본.

 

제가 쌀집일을 마치고난 

주일 아침 말씀을 듣는중.. 윤정석 목사님 설교의 핵심 구절이 이거였습니다. 

잠10:12

  1.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잠17:9

  1.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벧전4:8

  1.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허물을 덮어줄수 있는게... 사랑입니다.

 

.... 가정과 직장과 교회안에서 서로 사랑할때..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누구인지 알게 될것입니다. 

 

 

요13:35

  1.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